여러분의 '아이주도 이유식'은 안녕하신가요?
전 오늘(은), 망했습니다.ㅋ
전 생후 11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닭띠맘ㅋ)
우리 아들, 세상에 나온지 334일이 되었네요. (동지 없으신가요?)
출산하고 나면, 다른 엄마들이 남긴 출산 후기와 육아 일기 포스팅을 보면서
'나도 내 경험을 글로 남겨야지,' 했었는데요.
왠걸요, 출산 8개월 전까지는
내 몸이 내 몸이 아닌데 아기까지 키우려니
참 쉽지 않더라고요.
임신 때부터 육아 용품, 출산 후기부터 시작해서
이유식 레시피며 온갖 궁금한 것들 블로그로 참 많이 도움 얻었었는데,
새삼 블로그로 공유해주신 모든 맘 블로거분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참 대단하십니다. 존경해요!
저는 출산하고 무려,
1년 만에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말이에요.
아이가 잠들고 10시~ 11시는 되어야
내 몸뚱아리 겨우 씻고선 키보드를 두드릴 수 있네요.
아무도 보지 않을 수도 있는
좌충우돌 육아 포스팅이지만,
제 기록하는 겸 겸사겸사 써봅니다.
전 지금 무른밥 후기 이유식을 하고 있고,
아기가 7미리 정도 크기의 채소들을 잘 먹고
밥 먹을 떄마다 자기가 숟가락을 쥐려해요
그래서 한 일주일쯤 된 것 같네요.
제가 주로 이유식을 떠먹여주면서
아기 손에 다른 숟가락을 쥐어주고
그 위에 크기 있는 채소를 얹어주고 있어요.
or 앞접시에 채소들을 놔둡니다.
그러면 처음에 손으로 먹었는데
지금은 10번 중에 2~ 3번 정도는
숟가락에 얹어진 채소를 그대로 입에 넣더라고요?
그것도 감격스러워
짝짝짝 박수 쳐주고 하트 날려줍니다.ㅋ
.
.
나름 아들 페이스에 맞춰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던 터에
인스타그램 육아 피드 보다보면,
정말 대단한 엄마들 많더라고요.
유아식 사진 올리는 한 인스타맘
너무 본 받고 싶은 분이 있는데요.
어쩜 그리 부지런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마침 이유식 데이인데
만들어두지도 않았고,
오늘 아침은 반찬에 진밥 한 번 도전해보자 했습니다.ㅋ
나름 급하게 만드느라 진짜 뭐 없는데,
삐뽀삐뽀119 이유식 책 보고 /애호박새우볶음/ 만들었고
하나는 거의 빠진 적이 매일 먹은 /표고버섯마늘볶음/ 만들었어요.
그리고 이유식 밥솥에 진밥 만들어서 식판에 담아봤습니다.ㅋ
너무 많은 양이지만,
안 먹고 버리는 게 더 많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듬뿍 듬뿍 담았는데요.
괜히 많이 담았어요.
그냥 망했어요.ㅋ
잘 안 먹더라구요.
우리 아들, 당황했을 것 같네요.
제가 숟가락으로 먹여주면
그나마 받아먹더라고요.
먹이면서 아, 내가 너무 서둘렀다 싶었습니다.
.
.
그 인스타맘은 생후 5개월 때부터
아이주도를 꾸준히 해왔다고 하던데ㅋ
그 부지런함 엄지척.
안먹고 장난을 더 많이 치고
제가 먹여줘도 안먹길래 치웠습니다.ㅋ
내일은 이유식을 꼭 만들자!
다짐했네요,ㅋㅋㅋ
여태껏 해왔던 것처럼
하루 한 번 먹는 간식만
아이주도로 꾸준히 해야겠습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되어버린
내가 투자한 30분.ㅋㅋ
정말 간식도 스틱이든 완자든 특별식
만들어주는 엄마들 정말 대단합니다.
핑계 같지만,
전 주방 옆에 바로 안방이라서
아기가 잠든 뒤 달그락 거리질 못해서
미리 준비해둘 수가 없네요.
낮에는 잠깐 설거지라도 하고 있으면
울타리 나오는 아들,
그리고 이제 돌이 다가오니 낮잠 횟수가 줄었어요.
하루 1번 2~3시간 자거나
하루 2번으로 2~ 3시간 나눠서 자요.ㅋ
손 놓아버린 집안 살림, 남편과 제가 먹을 반찬
점점 포기합니다. 그나마 동생이 방문할 때면-
집안 일 할 시간을 버는데 말이죠.
.
.
암튼 여담이 끝이 없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기록해야겠어요.
모유 수유 중인데,
다음엔 '모유 수유'에 관한 얘기 나누고 싶네요.
엄마들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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