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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영화와 방송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 출연의 '밥블레스유' 시청 후기

<채널 Olive> '밥블레스유' - 목요일, 밤 9시

그녀들이 출연한다는 것만으로도 본방각.

'Olive' 채널에서 방송되는 목요일 예능 '밥블레스유', '밥블레스유'에 출연하는 화려한 입담을 가진 그녀들은 누굴까요? 바로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인데요. 그동안 지난 예능에서 이들이 서로의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친분을 드러낸 바, 이 개그우먼들의 출연이 더욱 기대를 모았습니다.



사실, '밥블레스유' 첫방에서는 이 프로그램이 진짜 재미있긴 한데, '무엇을 보여주려는 것인가?'하는 의구심이 들긴 했습니다만. 출연자이면서 PD인 '송은이'가 기획 의도를 말하고 출연자들이 이해를 하고 의견을 내는 과정, 그 과정 속에서 그들의 '케미스트리'가 참 잘 보여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덕에 제가 '올리브'라는 채널을 알게 되고, 또 그 방송을 보고 있네요. 이들의 예능으로 '올리브' 채널 홍보 제대로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ㅋ


그녀들의 독보적이며 남다른 '먹방' 토크가

'밥블레스유' 시청을 하게 만든다.

'밥블레스유'를 보게 되는 이유는 바로 '먹방'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먹는 것에 일가견 있는 그녀들이 참, 맛있게도- 많이도 음식을 섭취하는 모습을 보면서 일종의 '대리 만족'을 느끼게 되고요. 그 다음으론 음식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통찰이 진지한데, 참 그 대화가 유머러스하기 때문입니다. 보고 있으면 '나도 먹고싶다'로 시작해서 '맞아, 맞아' 공감으로 끝납니다. 어떻게 먹는 걸로 저렇게 대화를 재미있게 할 수 있는걸까요? 정말 능력자들입니다. (^_^b)



아 진짜로 정~~~~~말 재미있는데,

뭔가 2% 부족한 느낌적인 느낌이다.

<시청자들의 소소한 일상 속 고민에 대해 네 명의 출연자들이 그에 맞는 '음식'으로 고민 해결을 해주겠다>는 기획 의도! 참 좋은데, 지금 시청 후기를 작성하면서도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스럽습니다. 마땅히 생각이 나질 않아서 말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뭔가 좀 애매합니다. 


<일단, 네 명의 출연자들이 '먹방'을 하고 있음 -> 시청자의 고민을 들으며, 그들이 생각하는 해당 상황에 맞는 음식을 추천 -> 음식 비유 + 출연자들이 그 음식에 얽힌 에피소드, 추억 등을 이야기함.>


우선은 어떤 음식을 먹게 되는데, 먹방의 시작되는 지점의 '설득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설득력'이라는 단어가 적절한지 고민되지만- 사연에 맞는 음식을 먹는 것도 아니고, 그냥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러 가고- 먹는 상황이 잘 연결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푸드테라피'의 한계점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우울할 때는 달달한 음식, 스트레스 받거나 화날 때는 매콤하거나 매운 음식을 찾죠. 비가 올 때는 지글 지글 구운 전이나 우동, 탕을 먹고요. 이렇듯 모든 사람들이 특정 상황, 날씨 등에 찾는 음식에는 일반적인 기준?이 있는 거죠. 물론 세부적으로 어떤 '음식'이냐를 출연자들이 짚어준다는건데, 이게 참 애매하게 느껴집니다.(ㅋ) 화려하고 정말 군침돌게 하는 음식 표현에 귀를 기울이게 되지만- '푸드 테라피'로 거론하는 음식이 살짝 뻔하게 느껴지거나 읭(?)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고, 만인을 만족할 수도 없음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블레스유'를 보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ㅋ) 엔돌핀이 돌기 때문이죠.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의 조합! 칭찬해~

앞으로 '개그우먼'들의 굵직한 방송 많아지길.

지난주 전현무가 진행하는 '히든싱어'를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 성별이 남자인 개그맨이나 방송인이 메인이 되는 프로그램이 다수일까? '히든싱어'를 남자가 아닌 여자 방송인이 했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 말입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여자 방송인이 메인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떠오르는 게 없었습니다.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도 생각나는 게 없네요. 이렇게 재미있고 유쾌한 개그우먼들이 많은데, 왜 그런 방송은 많지 않은걸까요? (생각났습니다. 옛날에 '여걸식스'와 '무한걸스', '영웅호걸'이 있었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유재석', '강호동', '이경규', '전현무' 등의 남자 방송인이 메인 진행자인 프로그램은 예나 지금이나 진짜 많은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개인적으로 이 네 명의 개그우먼이 출연하는 '밥블레스유'가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밥블레스유'처럼, 앞으로 많은 재미있는 개그우먼들이 방송이 활발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끝.(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