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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경북 성주 성밖숲] 왕버들 나무 길을 걷다

대구 근교, 경북 성주 '성밖숲'으로 바람쐬고 왔어요!

임신 8개월 차! 제법 배도 나왔고 이제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부부는 주말마다 방콕을 하겠지. 장거리로 고속도로를 타고 나들이를 가는 것은 몸에 무리가 가는 지라 대구 근교로 나들이를 갔다. 우리 부부가 주로 가는 곳은 '자연'이 있는 곳! 우린 그렇게 늙지 않았는데 항상 자연이 있고 사람이 적은 곳으로 다닌다ㅋㅋ 그래서 절도 참 종종 다녔었다는-

 

복잡한 곳보다는 차분하고 조용하며 여유로운 곳이 좋다. 남편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는지 나를 '성밖숲'으로 안내했다. 그리고 도착한 이 곳. '성밖숲'은 성주의 외곽에 있는데 참 참, 참 한적하다..! 많은 것을 기대하고 가면 안되는 곳이다. 가볍게 산책하고 한적하게 피크닉을 즐기고자 한다면 추천한다.

 

성밖숲 풍경을 한 번 보자! :-) 

 


주말 오후인데 사람이 많지 않다.

주로 성밖숲 근처 아파트 주민들이 애용하지 않을까 싶다.

큰 나무 아래 돗자리 깔고 쉬는 분들이 많았다.

 


지금 보고 있는 이 나무가 성밖숲의

가장 오래된 1호 왕버들나무이다!

아쉽게도... 내가 화장을 하고 가지 않아서

우리 둘의 사진을 남기지 못했다.

 

인생 사진 찍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다음 번에 가게 된다면,

예쁜 사진을 한 장 남겨보리라-!

 

 


1호 왕버들나무 반대편에

여러 그루의 왕버들 나무들이 있다.

천천히 걸으며 산책하기 좋았다.

 


이 나무들이 무려 조선시대부터

살아온 나무라니...! 놀랍다.

 

실물로 보면 훨씬 웅장하고

수백년을 살아온 나무의 결이 느껴진다.

 


버려진 쓰레기도 잘 없고 깨끗하다.

 

 


가지가 옆으로 길게 뻗어서

지지대로 받쳐 놓았다.

 

 


역시 봄을 지나 여름이 오면

짙은 녹음을 보는 것이 기분 좋다.

(푸릇 푸릇한 곳에서는 사진도 잘 나오는데-!)

 


나무 밑둥이 튼튼한 왕버들 나무! 자녀들이 있는 분들이, 가족 단위로 방문하기 좋았던 성주 성밖숲. 실제로도 오늘 킥보드 타고 노는 꼬마와 어린이들을 많이 보았다ㅋㅋ 애들이 뛰어놀기 참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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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밖숲을 본 후 근처에 20~ 30분 정도 차를 타고 이동하면 [가야산 역사신화 테마관]을 방문할 수 있다. 우리가 갔을 땐 임시 개방이어서 입장료를 받지 않았다. 개인적으론 '테마관'이라고 해서 그리 알차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성주에 온 김에 경치도 보고 드라이브도 할겸 둘러보기엔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