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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 & etc/기타

중국출장 광저우 박람회

2018년 광저우 국제 건축 장식 박람회 관람 및 현지 공장 방문을 목적으로 중국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해외는 신혼여행 이후 처음이여서 약간의 긴장과 설램으로 출장길에 올랐다. 또 중국은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것이어서 가벼운 마음도 약간 있었다. 비행기는 요즘 기내식 문제로 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아시아나를 타고 갔다. 기내식이 과연 나올까 하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나쁘지 않은 기내식이 나왔다. 소고기덮밥과 돼지고기덮밥 둘중 선택이였는데 소고기덮밥을 선택했다.



광저우에 도착하니 비가 내렸다. 날씨는 생각한것 이상으로 후덥지근 했으며, 대구보다 더 심한것 같았다. 공항안에는 유심칩과 택시나 렌트를 전담하는 데스크가 있었다. 유심칩은 180위안으로 3기가바이트의 데이터를 제공했다. SK로밍이 5일에 2만5천원인것을 생각하면 3박4일 일정에는 로밍을 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180위안이면 3만원이 넘는 금액이기 때문이다. 물론 로밍은 2기가바이트에 데이터를 제공하지만 3박4일동안 1기가도 쓰지 못했다. 또 중국 유심칩을 사용하면 카카오톡이 안된다. 유튜브도 안된다. 네이버 라인도 안된다. 안되는것 투성이다. 검색해보니 복불복이라는데 정확하지 않다. 내 경우에는 모두 안됐다. 카톡이 안되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 같이 간 회사동료들은 카톡으로 서로 연락을 했지만 나만 연락이 되지 않았다. 꼭 중국갈때 이 부분을 확인하고 갔으면 한다. 유심을 갈고 데스크에서 택시를 요청해 호텔로 이동했다. 공항 밖에 나가면 택시들이 줄서있었는데 데스크를 통하지 않고 택시를 타는것이 훨씬 저렴하다. 경험해야 비로소 얻는 것들이였다.



호텔을 가는 길은 1시간정도걸린것 같다. 꽤 먼거리로 광저우 중심가 쪽으로 이동했다. 광저우는 인구 2500만명 정도 되는걸로 아는데, 높은 빌딩도 즐비했고 내가 생각한 그런 중국이 아니였다. 과장을 약간 섞자면 서울과 수도권을 합쳐논 도시 같았다. 중국에서 가장 치안이 좋은 곳이라고 알고 있는데 경험을 해보니 과연 그런듯 했다. 물론 다른 도시는 가보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처럼 새벽까지 술을 마셔도 무섭지 않은 곳이였다.



7월초였지만 기온은 35~36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거기에 비까지 오면서 상당히 습도가 높았다.

첫날은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시장조사를 하러 국제하드웨어 마켓을 들렀다.

소규모 점포들이 모여있는 곳이였는데 대구로 치면 산격동 유통단지 같은 곳이다. 하지만 그 규모는 수십배에 달할 정도로 어마했다. 여기서 처음 중국의 스케일에 놀랐다. 광저우는 세계에 도매시장이라 불리는 곳인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저녁은 택시기사님의 추천을 믿었다. 나쁘지 않았다. 가격도 비싼편이 아니였다. 길에서 구인광고에 한달 월급이 3000위안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 

100위안 이런 단위가 돈의 가치에 혼란을 주고, 우리 소득수준을 생각한다면 싸다고 생각이 들것이다. 

한국과 비슷한 물가로 여겨졌다. 하지만 절대 싼 가격이 아니였다. 가게안에는 손님들이 참 많았는데 거기서 일하는 사람의 월급은 3천위안, 일인당 2~3백위안을 쓴다면 그들의 월급에 10분의 1을 지출하는 것이다. 빈부격차를 느끼는 순간이였다.



저녁을 먹고 베이징루 거리로 나가 구경했다. 한국의 명동 같은 곳으로 젊은이들이 꽤 많았고 많은 상점들이 즐비 했다. 맥주한잔 먹으러 갔지만 마음에 드는곳을 찾지 못해서 그냥 돌아왔다. 옷가게와 백화점 이런 류의 가게들이 많았다.



두번째 중국의 스케일에 놀랐던 곳이다. 2018 광저우 박람회

킨텍스 박람회도 가봤지만 그 규모의 몇배가 되는지 모르겠다. 너무커서 둘러보는것조차 힘겨웠다.



너무 힘겨웠던 박람회를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식당이 100년이 넘었다고 했다. 이 식당도 택시기사님의 추천으로 가게 되었다. 모두 대만족으로 정말 맛있게 식사를 했던곳이다. 술도 한잔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위에 보이는 사각인절미 같이 보이는 음식이 두부요리였는데 입에 들어가면 녹아 사라졌다. 위에 보이는 술이 해지람인데 목넘김도 좋고 맛도 있어서 그 위에 등급인 천지람을 사서 한국에 들고왔다. 


사진에는 없지만 우리나라 한강같은 강 옆에 술집들이 즐비한 곳도 있었다. 밤 12시쯤 갔었는데 술을 먹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고층빌딩들 사이에 강을 보며 위스키 한잔을 마셨다. 삼겹살에 소주보단 맛 없었지만 이왕 중국 온거니까 이런것도 해봐야지~~~




마지막 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호텔방에서 찍은 사진인데 왜 마지막날 날씨가 좋은 것일까?

너무 아쉽지만 정리하고 돌아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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